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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도서 리-뷰

[도서추천] 정세랑-'시선으로부터'

by 키킴즈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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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 '시선으로부터'


안녕하세요~ 킴즈입니다~

오늘은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라는 책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읽은지는 꽤 됐는데

블로그로 옮겨 포스팅하기까지가

꽤 오래걸렸네요,,ㅎㅎ

 

(이 책을 읽게된 계기랄까? 서론이 깁니다,,ㅎ)

약 세달 전쯤?부터인가

근 1년 만에 웹툰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가

한 일주일을 새벽 즈음 잠들며

다양한 이야기의 웹툰들을 읽어나갔었는데요,,!

빠르게 빠르게 스크롤을 내리며

웹툰을 읽어 나갔고,

눈 깜빡이는 것조차 잊은 채

핸드폰에 빠져있었습니다.😅

 

가끔 핸드폰에서 시선이 벗어나

주변에 가 닿을 때면

벽이 울렁거리곤 했지요..

다 스마트폰 사용의 폐해입니다....


내가 안 본 사이에

웹툰은 어쩜 이리 많아졌는지,

이렇게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을

어떻게들 구상해내고 표현해내는 건지

놀랍고 대단할 따름이었다.

계속 보다보니 이전과는 다른 스토리, 빠른 전개,

자극적인 소재를 찾게 되었고,

갑자기 나쁜 버릇이 들고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같은 빠름의 시대에

당연한거라고 합리화할 수도 있겠지만,

종이책을 읽던 사람으로서

배신자가 된 듯한 기분이었죠;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혼자 그렇게 느껴졌습니다ㅎㅎ

그래서 배신감을 좀 덜어내고

빠름의 시대에서

느림의 세상 속으로 돌아와 보고자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온 도서관은 여전히 좋더라구요~

저는 도서관을 좋아하는데,

도서관엔 읽고 싶은 책들이 책장 가득입니다ㅎㅎ

그 중에서도 눈을 사로잡는 제목과 표지들이 많았고

평소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메모를 해 두어

그 중 세 권의 책을 빌려들고 나왔다.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는

그 중 하나였습니다.

 

정세랑-시선으로부터

 

당연히 문자 그대로

‘시선; 눈이 가는 길. 또는 눈의 방향.'으로 생각하고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책 앞장에 자리한 심시선 가계도를 보고는

'심시선'이라는 인물로부터 이야기가 뻗어 나오는 구나,

그래서 제목이 시선으로부터구나 싶었죠!


처음엔 웬 가계도를 그려놨나 싶었는데,

등장인물이 많아서

누가 누구인지 초반에는 너무 헷갈렸고

자꾸만 앞으로 돌아와

이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해야 했습니다;ㅎㅎ

가계도를 앞에 그려둔 것은

다 의미가 있는 거였다는~~

 



책의 내용을 살짝 소개하자면,

 

돌아가신 어머니의 10주기를 기리기 위해

어머니가 살았던 하와이에 제사를 지내러 간

자녀와 손주들의 이야기입니다.

 

책에 소개되고 있는 심시선은

대중들에게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는데요,

화가이기도 했고 작가이기도 했고

유명한 화가의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어린시절 가족들을 잃고

하와이로 이민을 가게 되고,

거기서 만난 마우어라는 화가의 말에 홀려

독일까지 넘어갔다가 힘든 시간들을 겪고는

결국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신여성의 이미지가 가득한 인물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 번째 결혼에서 3명의 자녀를 두었고,

재혼을 통해 딸이 한 명 더 생겨

총 세 명의 딸과 한 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둘째 딸을 제외하고는

다들 가정을 꾸려 자녀들이 있습니다.


시선이라는 한명의 인물에서 뻗어나온 사람들이지만,

한 가족 내에서도 구성원들은

모두 각자의 삶을 다양하게 살아갑니다.

그 안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며,

누군가는 평범하지 않은 일들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피를 나누기는 했으나,

결국은 나와는 별개인

하나의 인격체로 존재하는 사람들이죠.


책을 읽으면서도 습관적으로

주된 스토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어떠한 사건이 발생한다든가,

하와이까지 가서 어떤 발견과 경험을

하고 오게 되는 걸까하는.

 

그러다가 더 이상 가계도를 보지 않고도

등장인물이 누구인지를 가려낼 수 있을 때쯤에야

아, 이 책은 그냥 이렇게

편안하게 읽는 책이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그냥 내 주변 사람들 이야기 같은 거구나,

그냥 이렇게 잔잔한 책인거구나.

주인공을 찾고 있었는데

등장인물이 모두 주인공이었던

그런 책이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읽다보면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가볍게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좋은 책!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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