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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도서 리-뷰

[도서추천] 다자이 오사무-'인간 실격'

by 키킴즈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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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 '인간 실격'


안녕하세요~ 킴즈입니다😊

오늘은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인 '인간 실격' 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표지가 인상깊어서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 해놓고

몇 년을 그냥 지나친 책이기도 한데요,,

역시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읽기 시작하니, 금방 읽더라구요 ㅎㅎ

다자이 오사무 - 인간 실격


‘인간실격’이라는 제목부터가

굉장히 심오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책 뒤편에 책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글이 쭉 나오는데,

그걸 읽고 나니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가의 삶이 많이 녹아져 있는

자전적소설이라고 생각하니,

작가의 삶에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줄거리

 주인공 오바 요조는 잘생긴 외모를 가졌지만, 겉으론 우스꽝스러운 행동들을 하며 사람들에게 거짓된 모습들을 보이며 삽니다.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은 드러내지 못한 채,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며 그들이 원하는 선택이 마치 자신이 원했던 것인 마냥 그렇게.

그런 가면을 쓴 자신의 본 모습을 처음 들킨 것은 다케이치라는 학교 친구에 의해서였습니다. 학교 체육시간에 일부러 넘어지며 웃음을 자아냈던 자신의 행동을 보고는 ‘너 일부러 그랬지?’라는 식의 말을 건네오고, 요조는 자신의 숨겨온 모습을 들켰다는 생각에 흠칫 놀랍니다. 그렇게 다케이치가 신경쓰이기 시작하고 다케이치에 영향을 받아 그림을 시작하게 됩니다.

(다케이치는 요조에게 여자들이 너에게 반하고 말거야, 반하게 될거야 라는 식의 말을 하고 이 말은 예언처럼 요조의 삶에 계속해서 여자들을 연관시킵니다...)

도쿄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며 본가를 나와살게 된 요조는 그림에 빠져 데생연습을 다니고,미술학원에서 호리키라는 대학생을 만나게됩니다. 그리고 호리키와 어울려 지내며 술과 여자를 가까이 하고 점점 방탕한 생활을 합니다.

(역시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고!!! 호리키를 만나면서부터 요조의 삶이 나쁜 길로 접어 듭니다,,, 호리키 이 나쁜 자식 ㅜㅜ 책을 읽을수록  '호밀밭의 파수꾼'이 생각났는데, 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 (다방인지 술집인지) 츠네코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하게 됩니다. 바닷가에 투신하였지만 츠네코는 죽고, 요조는 혼자 살아남습니다. 자살방조죄로 경찰에 잡혀간 요조는 이 일로 가족에게 버려지게 됩니다. 츠네코는 죽고, 가족은 자신을 버렸고, 돈은 다 떨어져서 없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원인을 제공했던 호리키 또한 멀어집니다.

자신의 보호대리인 역할을 하는 넙치라는 자의 집에 얹혀 살던 요조는 지금의 삶을 바꿔보려는 의지를 강요 당하지만, 어떠한 선택지도 제시해주지 않는 이 상황에 답답해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호리키를 찾아가게 되고, 그 곳에서 시즈코라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시즈코는 어린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집에 머물며 딸과 놀아주고, 밥을 얻어먹고, 잠을 자고 그런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나 요조는 또 술에 빠지고, 술에 잔뜩 취해 들어온 날 두 모녀의 대화를 들으며 이들의 행복을 지켜줘야겠다며 집을 떠나옵니다.

방황하던 요조는 선술집 맞은편 작은 담배 가게의 열일고여덟 살쯤 되는 아가씨 요시코를 만나고 그녀와 결혼을 합니다.

(정말 여자들이 끊임없이 등장합니다,,,요조의 여자들,,,잘생긴 외모가 한 몫 하나봅니다;)

요조는 만화 그리는 일을 하며 요시코와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들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날 호리키가 집에 방문하고, 둘은 또 술을 마신다. 호리키의 손에 이끌려 따라갔다가 요시코가 만화 일 주는 사람에게 몹쓸짓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지만, 아무 말 한마디 못 한채 그 자리를 벗어납니다. 그 이후로 요시코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며 요시코가 어떤 행동을 하든 의심을 하게 되고, 요시코도 요조의 눈치를보며 지냅니다. 저녁 늦게 집에 들어온 요조가 우연히 수면제를 발견하고, 요시코가 일부러 사다놓았다고 생각하며 한번에 털어넣습니다. 나흘간 누워있다 깨어난 곳엔 넙치가 와 있었고, 요조의 두 번째 자살시도에 넙치는 할 말을 잃습니다. 요조는 여자 없는 곳으로 가겠다고 얘기하며 씁쓸히 웃습니다. 요조는 병원에서 퇴원해 길가를 헤매다가 객혈을 하고 근처 약국을 방문하는데, 그 곳에서 처음 본 약사와 서로의 슬픔을 알아본 듯 눈을 마주칩니다. 약사는 요조에게 술 끊으라하고, 술을 계속 하는 것 보다는 낫다면서 모르핀을 줍니다.

(술보다 마약이 나은게 맞아…? 약사가 미친게 분명합니다... 알콜중독도 문제지만, 정말 약은 손도 대면 안 되는 건데!!! 요조를 아주 구렁텅이 끝까지 몰고 가네요;)

결국 요조는 모르핀에 중독됩니다.

(뻔하죠,,,ㅜㅜ 마약을 끊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면 늘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해롱이가 생각난다는,,, 정말 충격적이지만 현실적인 엔딩이었죠,,😢)

약을 구하기 위해 약사와 부적절한 관계까지 맺어 버리는 요조... 약에 중독되어 미쳐버린 본인의 모습에 충격받은 요조는 다시 한 번 자살하려 하지만, 충동을 참고 아버지에게 현재 상황에 대해 편지를 씁니다. 호리키와 넙치가 찾아와 일단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자는 말에 따라가지만 그곳은 정신병원이었고, 요조는 정말 여자들이 없는 곳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게 됩니다. 3개월쯤 후, 큰 형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찾아와 그를 정신병원에서 빼내주고, 고향의 한 시골별장에 거처를 마련해주어 그 곳에서 요양토록 해줍니다. 요조는 허물어져가는 집에서 폐인처럼 생을 보냅니다.


돈 떨어지는 날 인연도 끝난다는 말은 참말이야
‘그것은 내가 모두를 속이고 있기 때문이야. 이 아파트 사람들 모두 저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제가 그 사람들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무서워할수록 사람들은 저를 좋아하고, 사랑받는 만큼 저는 더 두려워서 모두로부터 도망가야 하는 이 불행하고 병적인 버릇을 시게코한테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인간 실격 中

'호리키는 내심 나를 진짜 인간으로 취급하지도 않았다. 나를 그저 제때 죽지 못한 쓸모없는 늙은이, 수치도 모르는 인간, 멍청한 도깨비, 말하자면 '살아 있는 시체'라고밖에 여기지 않았던 거야. 게다가 자기 쾌락을 위해 이용해먹는 딱 그만큼의 '친구'였던 거야'

제때 죽지 못한 쓸모없는 늙은이.

수치도 모르는 인간.

멍청한 도깨비.

살아있는 시체.

스스로를 이렇게 생각했다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호리키는

자신을 진짜로 위하는 친구가 아님을 알면서도

그렇다고 놓지도 못하는게...ㅜㅜ

 

그냥

이렇게까지 나락으로 가는 인생을 살아왔을

주인공이자 작가의 마음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인간 실격>은

39년의 생애 동안

총 다섯 차례의 자살 기도 끝에 삶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

죽기 한 달 전에 탈고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자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타인에 휘둘리고 영향 받으며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삶..

답답하면서도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인생을 채워나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좋아하는 그림들을 실컷 그리며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좋은 친구를 사귀어 평범한 삶을 살았을

요조의 모습을 한 번 상상해보게 되네요..💐

 

인간으로서의 자격이란 뭘까요...?

인간이 될 자격은 또 뭘까요...?

인간 실격.

 

지금까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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