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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도서 리-뷰

[도서추천] 룰루밀러(Lulu Miller)-‘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Why Fish Don't Exist)’

by 키킴즈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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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밀러(Lulu Miller)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Why Fish Don't Exist)'


 

안녕하세요~ 킴즈입니다.

 

오늘은 너무나 베스트셀러라서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만큼이나

빌리기 어려웠던 책!

룰루밀러 작가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룰루밀러-'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책표지

제목만 봤을 때는

무슨 책 일까? 궁금했고,

무슨 내용이길래 이렇게 인기일까?

하는 궁금증에 빨리 읽고 싶었습니다!

 

너무 인기라 정말 빌려읽기 힘들었는데

읽어보니 왜 그렇게 인기였는지 알겠더라구요.👍

 

이 책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던

생물학자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이야기

제3자의 인물이 쓴 것입니다~

 

책의 내용을 대략 정리해보자면,

우리는 어류라는 타이틀로

많은 물고기들을 묶어서 분류하지만

그 중엔 분류학적으로 동물과 더 가까운 것도 있죠.

말그대로

단순히 어류로 묶는다는게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표현한 것 같아요~

 


 

데이비드의 인생을 들여다 보자면,

데이비드는 식물을 분류하고 명명하길 좋아하나

사람들은 그가 이뤄낸 업적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고,

우연히 아가시라는 박물학자가 연구를 위해 모집한

페니키스 섬 캠프에 참여하게 되고,

거기서 물고기 연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글쓴이는 어릴때부터 데이비드의 팬이었습니다.

글쓴이가 데이비드를 좋아했던 점 중 하나는

데이비드는

자기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가

하는 생각을 붙잡고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미 지나간 불운에 대해서는 절대 근심하지 않는다.’

 

데이비드는 물고기 표본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명명하며 많은 연구에 힘썼으나

몇몇 큰 시련이 있었습니다.

건물이 번개 맞아 표본이 다 타고,

지진으로 표본 천여종을 날리고

모든게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그는 물고기에 직접 이름표를 꿰맸죠...

자연은 인간의 사정을 봐주지 않아요.

 

이런 시련들이 그를 힘들게 했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자신의 길을 갔습니다.

이를 파괴되지 않는것이라고 표현했죠.

 

<그릿(GRIT)>

"긍정적 피드백"이 없는데도 "매우 장기적인 목표"에 로봇처럼 뛰어들게 해주는 것.

"긍정적 착각" 좌절을 겪은 뒤에도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능력,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는 증거가 전혀 없는데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능력. "실패와 역경, 정체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노력과 흥미를 유지하는 것.

 

 

데이비드는

자신이 아끼는 제자의 성스캔들을 덮고

그 외 저지른 일들이 폭로되어

대학총장 자리에 위협이 느껴지자

제인(대학설립)을 독살하고 자연사로 덮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쓴 것: 스트리크닌 독)

그러나 계속 의심을 받아 명예학장으로 남고

현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그 후 예전에 표본수집 여행을 하며 알게 된

알프스의 한 마을에 가게됩니다.

그곳은 장애인들이 모여사는 곳인데,

데이비드는 이들이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우생학이라는 이름으로

뒤쳐지는 종을 없애 혈족을 끊고

우월한 유전자만을 남기고자 합니다.

장애가 있는 자들의 불임화를 합법화하며

취약집단 몰살을 강행하죠ㅜㅜ

 

그러나 다윈은 재난에 살아남게 하는 것이

변이의 힘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무리가 승리하게 될지

인간은 결코 예측할 수 없다구요!

인간이 제일 뛰어난 종이 아니라는 말이죠~

 

우생학적 비전의 관점에서는

한 사람의 생명이

중요하지 않아 보일지도 모르나

그것은 무한히 많은 관점 중

단 하나의 관점일 뿐!

닐 디그래스 타이슨 - ‘우리는 점 위의 점 위의 점이다.’


우리는 무한히 많은 관점 중

단 하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철학에는 어떤 것들이 이름을 얻기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사상이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그것들의 이름을 만들어낼 때

비로소 존재하기 시작한다고 보는거죠.

 

우리도 너무나 익순한 시가 하나 떠오르죠?


<김춘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난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이름으로 불리는 순간

개념은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실재"가 된다.

이름 자체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죠.

 

결론은 우리가 "어류"라는 범주를 만들어

수많은 미묘한 차이들을 "어류"라는

하나의 단어 아래 몰아넣은 것일뿐,

"어류"라는 범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글쓴이는

아래와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산에 사는 어류, 그러니까 산어류에는 산염소와 산두꺼비, 산독수리, 그리고 건강하고 수염을 기르고 위스키를 즐기는 산사람이 포함된다. 그러면 이제는 이 모든 생물이 서로 너무 다르지만, 우연히도 그 고도에서 살아남게 해주는 비슷한 외피를 갖도록 진화해왔다고 가정해보자. 그 외피가 비늘이 아니라 격자무늬라고 해보자. 모두가 격자무늬를 갖고 있다. 격자무늬 독수리, 격자무늬 두꺼비, 격자무늬 사람. 이렇게 서식지와 피부 유형이 같다보니 이들은 동일한 종류의 생물처럼 보인다. 모두 산어류인 것이다.우리는 그들이 모두 한 종류라고 착각한다.

대충 이해가 가시나요~?

저는 이 문장을 읽고 나서야

아하!

무릎을 탁! 쳤다 아닙니까~~

정말,, 대단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을

누군가는 다른 시선으로 보고 알아챈다는게

너무 멋진 것 같습니다~!

인간이 분류하기 편하고자 범주를 나누었지만,

그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기타"에 묶이는 것들이 있죠,,,

"기타"도 하나의 범주...?

 

이건 번외의 이야기이지만,

"알쓸인잡" 에피소드 중

"자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편이 있는데,

'고무손 실험'을 예로 들며

내가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인 것이라는,

'자아' 또한 그런 의미가 아닐까하는

이런 것에 대한 연구가 있다고 합니다.

정말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나'는 그냥 '나'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나'라고 생각해서 '나'인거라고...?

 

정말 오랜만에

'이래서 책을 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

그런 책이었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다소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고,

이해가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많은 다양한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에

한 번 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글쓴이와 글쓴이의 아버지 이야기로

제가 마음에 들었던 내용이라 가져왔습니다!

다들 많이 하는 고민에 대한 내용인데요,

"인생의 의미가 뭐예요?"라는 질문은

정말 저도 너무 자주 하던 고민이라ㅎㅎ

룰루밀러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발췌

"너한테는 네가 아무리 특별하게 느껴지더라도 너는 한 마리 개미와 전혀 다를 게 없다는걸."······ "과연 네가 토양 속에서 환기를 시킬 수 있을까? 목재를 갉아 먹어 분해의 속도를 높이는 일은? ······"나는 네가 그럴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런 면에서 지구에게 넌 개미 한 마리보다 덜 중요한 존재라고도 할 수 있지."
넌 중요하지 않아"라는 말은 아버지의 모든 걸음, 베어 무는 모든 것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 너 좋은 대로 살아." 아버지는 수년 동안 오토바이를 몰고, 엄청난 양의 맥주를 마시고, 물에 들어가는 게 가능할 때마다 큰 배로 풍덩 수면을 치며 물속 으로 뛰어들었다. 아버지는 언제나 게걸스러운 자신의 쾌락주의에 한계를 설정하는 자기만의 도덕률을 세우고 또 지키고자 자신에게 단 하나의 거짓말만을 허용했다. 그 도덕률은 “다른 사람들도 중요하지 않기는 매한가지지만, 그들에게는 그들이 중요한 것처럼 행동하며 살아가라"는 것이었다.

 

그럼 지금까지

룰루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도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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