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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영화 & 드라마 리-뷰

[영화 추천] '죽여주는 여자' 리뷰(감상문)

by 키킴즈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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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킴즈입니당😊

 

이번엔 노인간호학을 공부하며 봤던

영화 '죽여주는 여자'에 대해 쓴 감상문을 남기려고 합니당~

출처: 넷플릭스

 

간호학을 공부할 때

기본, 성인, 여성, 아동 간호학을 주로 배우고

노인간호학에 대해서도 따로 배우는데,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해 공부하며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고

이해하게 되는 유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이가 들고

결국 모두 노인이 됩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동안 무관심했던

노인의 삶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관심을 가져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그저 남의 일이 아닌거죠.

 

이 영화를 보기 전엔

'박카스 할머니'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답니다..

 (박카스 할머니는 주로 서울의 모텔 근처의 공원이나 광장에서 손님을 찾는 중년에서 노인 한국인 매춘부이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친구들과 바둑과 수다를 위해 고령 남성들이 모여 있는 공원에서 박카스디를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성매매 여성은 50대부터 80대까지 있다.)

 

** 스포 주의 **

 

<내용 요약>

 주인공 소영은 성병 치료 차 들른 병원에서 도망치던 코피노 소년 민호를 무작정 집으로 데리고 온다. 그곳에는 트렌스젠더인 집주인과 다리 한 쪽이 없는 장애를 가진 피규어 작가가 함께 살고있다.

소영은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 ‘박카스 할머니’이다. 노인들 사이에서는 ‘죽여주게 잘 하는’여자로 입소문을 얻으며 인기가 높다. 공원을 배회하며 홀로 있는 고령의 남성들에게 다가가 “나랑 연애 할래요? 잘해줄게요”라며 박카스를 팔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 마주친 옛 고객으로부터 우연히 한 때 자신의 단골고객이었던 송노인에 대해 듣게되고, 뇌졸중으로 쓰러져 요양병원에 지내고 있는 송노인을 찾아가게 된다. 그 곳에서 송노인은 아무것도 혼자 못한다며, 죽고싶어도 혼자 못죽는다며 사는게 창피해 죽고싶다 말한다. 매번 간병인이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낀다.

송노인은 자신을 죽여달라며 간곡히 부탁하고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다 입에 농약을 부어주어 진짜 ‘죽여주게’된다. 그 일을 계기로 사는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의 부탁이 이어진다. 함께 등산을 가는척 치매 노인을 등떠밀어 죽여주고, 그 일을 부탁했던 노인이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할 때에도 함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일이 뉴스에 나오게 되어 결국 경찰서에 가게 되고 감옥에서 지내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마지막은 무연고자라 적힌 캐비닛을 비추며 영화가 끝난다.

 

 

<간호적 요소>

 노인4고에는 빈곤, 병고, 무위, 고독이 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빈곤률은 2018년 기준 45.7% (OECD 평균 12.9%)로 매우 높다.  ‘박카스 할머니’ 소영은 늙은 여자가 벌어먹고 살 일이 많은 줄 아냐며, 죽어도 폐지줍고 살기는 싫어서 먹고살려고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노인 일자리 부족과 소득원 상실로 나타나는 빈곤은 노인 4고 중 하나이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노인은 아무것도 혼자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비참해 한다. 가족들은 잘 찾아오지도 않고, 가끔 오면 손주들은 냄새가 난다며 가까이 하기를 꺼리고 싫어한다. 2016년 자료에서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중 약 78%는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이처럼 뇌졸중은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이다.


 산에서 등떠밀려 죽은 치매노인은 혼자사는 독거노인이다. 치매에 걸려 방금 먹은 약도 기억 못해 또 다시 약을 먹으려 한다. 의지할 데 하나없고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게 될 텐데 살아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한다. 수면제를 먹고 죽은 노인은 아내와 아들을 먼저 보내고 홀로 남아 곁에 아무도 없이 혼자 죽을 생각을 하니 무섭다며 옆에 누군가 있어주기만 해도 편히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많은 노인들이 가족, 친구의 사망에 고독감을 느낀다. 독거노인도 많고 무연고자도 많다.


감옥에 가게 된 소영은 경찰차를 타고 가며 어차피 양로원 갈 형편도 안 되는데 잘 됐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현실인것 같다.

 

 

<느낀 점>

이번 영화를 통해 일명 ‘박카스 할머니’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노인과 관련된 영화 예시를 보여주었을 때 왠지 모르게 이 영화가 끌려서 그저 내용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다가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노인 성매매에 대해 사실 선입견 혹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었다는 것에 그 동안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 생각했다. 주인공 소영은 그 시대 많은 여성들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기 힘든 시절에, 여자라는 이유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미싱을 배우며 공장일을 하던 여성들이 많았다. 그렇게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일만 하다가 홀로 외로이 늙어가는 그런 사람들이 지금도 얼마나 많을까 싶다.

요양병원에서 실습할 때 치매 노인분들을 뵈었었고, 신경과에서 실습할 때 뇌졸중으로 치료 받고 계신 분들을 뵀었기 때문에 영화 속 노인분들이 왜 그런 마음을 가졌고 그런 결정을 했을지 많은 부분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무연고의 독거노인들이 외로이 지내고 있을까. 독거노인/고독사/무연고 사망자는 한 해 평균 300여명. 방문간호 늘려 간호적 문제와 외로움을 덜어준다면 고독사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령화 시대에 들어선 만큼 사회인식, 인프라, 복지, 시스템 등의 변화도 함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생각에 잠기게 되는 여운있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당!

 

지금까지 '죽여주는 여자' 리-뷰(감상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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